외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벌써 3년째.
2003년의 겨울에는 북경에 있었고,
2004년에는 제남에서 2005년은 런던이다
중국은 크리스마스가 별로 중요한 날이 아니라
학교는 쉬지도 않고 (작년엔 다행이 토요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카드나 선물을 주고 받지도 않는다
반면 런던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설날을 합쳐놓은 것만큼 큰 명절이라
11월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예약을 받고,
거리 곳곳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넘쳐나며 트리도 정말 많이 팔고 산다
버스에서 숍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사이에도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크리스마스에는 버스와 튜브 등 교통수단이 운행을 멈추고
모든 숍들도 크리스마스 데이에는 다 문을 걸어 잠근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꼼짝없이 집에 갇혀있어야 했다 ㅠ_ㅠ
이쯤되니, 정말 한국의 크리스마스가, 새해가 그리워졌다
뭐 별다를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부모님이 있으니 더 따뜻하잖아
그리고 생일도 좀,
2002년 아웃백에서 친구들과 했던 생일파티가 아마 마지막이었던 듯 -_ㅠ
내년엔 꼭
크리스마스도 생일도 새해도
엄마아빠와 함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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